1842blueshift
열심히 작업 올리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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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5

 

 

 오늘 빼빼로 데이네요. 다들 하루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적당히 낫베드~쏘쏘한 일요일을 보내고 있어요. 네, 전날에 미리 쓰고 있는 거랍니다.

 10일에 적기 시작한 거라 11일의 제 하루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잘 지낼 거라 생각합니다.
 할일이 정말 정말 많은데... 절반 정도만 끝내고 잘 것 같아서 평일의 제가 어떻게 5일을 버텨줄지 걱정입니다. 파이팅이다... 지금 시간이 오후 10시 47분인데 이거 다 쓰고 또 작업하러 갈 것 같아요.

 저는 초등학교~중학교 시기에 발렌타이나 빼빼로데이 같은 초콜릿을 나눠주는 날이 되면 항상 수제 초콜릿을 만들어 갔었어요. 어릴 때 가족과 직접 빼빼로를 같이 만들었던 기억이 좋았어서 그 뒤로도 꾸준하게 4년 정도 수제로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나눠주었던 거 같아요.
 어떤 복잡한 과정이 있는게 아니라 스틱 형식의 과자에 녹인 초콜릿을 발라주고 데코를 하면 만들어지는 거라 쉽고 간단하더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밸런타인데이 때 여느 때와 같이 만들고 있었는데 언니가 초콜릿 사이에 고추장을 반숟가락 떠서 안 보이게 넣고 굳히는 거에요. ??? 물음표 띄우면서 물어봤었나, 지켜보고 있었나? 아무튼 그러고 있으니까 하는 말이, 복불복 초콜릿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때 눈을 빛냈었습니다. 복불복..! 1박x일 생각나기도 하고 아무튼 재밌어 보이는 건 분명하다, 싶었어요.
 하지만 그걸 실행에 옮기는 건 2년 뒤 쯤이었던가? 저는 복불복으로 넣어 미움받긴 싫었기에 고추장을 넣은 초콜릿 봉지를 딱 하나 만들어서 이거 고추장 초콜릿인데 먹어볼 사람? 하면서 지원자를 구했었어요. 호기심 많은 친구 한 명이 손을 들었고, 먹고 나서는...

 예상 가듯이 바로 뱉어버렸답니다.

 우습게도 제가 만들었지만 입에도 대본 적이 없어 고추장 초콜릿의 맛은 아직도 모르네요. 정말 어떤 맛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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