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로 쓸만한 사진을 찾다가 맨 밑으로 내려갔는데 2016년이 벌써 8년 전이네요. 빠르다...
하늘 찍으면 앞에 보이는 구름을 찍는데, 이건 특이하게 위로 고개를 들고 찍었던 것 같습니다. 희미한 느낌으로 기억에 남아있네요.
오늘은 그림 그리기 전 준비하는 과정과 준비물들을 나열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주로 아이패드로 그리기 때문에 휴대하기 좋다~라고 생각하고 작업하기 위해 카페로 나가려고 짐을 싸다 보면... 생각보다 뭐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되짚어보는 느낌으로 적으려고 합니다.
우선,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고개가 밑으로 내려가지 않게 받쳐줄 받침대를 준비합니다. 제 장비의 가장 큰 무게를 담당하고 있어요. 팔 일부를 아이패드에 대고 그려도 숙이거나 넘어가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이 좋은 걸 고르다 보니 무거워졌네요.
다음으로 블루투스 키보드를 준비하고, 단축키용 키패드를 따로 준비합니다. 키패드는 단축키를 숫자로 수정한 뒤, 숫자 키패드로 쓰고 있습니다. 단축키 키패드는 항상 가볍게 눌리는 걸로 골라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버튼 누를 때 손목에 힘이 들어가면 나중에 그림 그리는 반대편 손까지 무리가 오게 되거든요. 키패드를 챙기고 나면, 손에 땀이 나면 말릴 수 있는 용도로 휴대용 usb 선풍기를 챙깁니다. 저는 손에 땀이 많은 편이라 항상 켜두고 작업해요. 액정에 대고 그림을 그리다 보니 화면에 수분이 남아있으면 터치가 이상해지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자세와 건강을 위한 용도로...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허리에 찰 수 있는 자세 고정 밴드와 손목 쿠션 밴드를 준비합니다. 컴퓨터를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깨가 앞으로 숙여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몸을 펴줘야 하는데 고정 밴드로 자세를 적당히 덜 숙이게 한 뒤에, 시간 날 때마다 스트레칭합니다. 그리고 손목 밴드는 압박용이 아닌 밑에 쿠션으로 손목을 받쳐주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압박용은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나중에 손목에 근육이 빠질 수 있으니 적당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들어서 현재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정리해보자면... 아이패드, 애플펜슬, 받침대, 블루투스 키보드, 단축키용 키패드, usb 선풍기, 자세 고정 밴드, 손목 쿠션 밴드 총 8개네요. 밖에서 자세 고정 밴드는 안 하니 카페로 나가 작업하게 되면 7가지를 챙겨서 나가는데 하나씩 빼먹고 나갈 때가 많아서 각기 다른 불편함을 항상 겪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밖에선 그림을 잘 안 그리게 되더라고요. 좀 더 휴대하기 좋게 가벼운 것들로 (특히 받침대) 나중에 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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