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전에 쓴 글 들여 쓰기를 못했네요 이럴 수가...
수정하면 안 좋은 점들이 있다고 들어서 일단은 오블완 챌린지가 끝날 때까진 수정을 안 하겠지만 나중에 수정을 해둬야겠습니다. (챌린지 카운트가 안될까 좀 무섭기도 하고ㅠ)
사진을 고르면서 뭐 쓰지... 하고 있었는데 딱 바다 사진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좋아하는 장소에 대해 써보기로 했습니다. 이전 글을 쓰고 연달아서 쓰고 있는 건데 소재가 바로 생각나서 다행이네요.
저는 바다를 되게 좋아해요. 파도치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가 마음에 들어요. 제가 답답하고 시끄러운 걸 안 좋아하는데 바다는 그 정반대의 장소거든요.
해안길 고속도로 따라 내려갈 일이 생기면 꼭 국도로 가고 싶다고 조릅니다. 그리고 국도에서 잠깐씩 보이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가죠. 바다에 갈 때마다 오랫동안 앉아 있다 가고 싶은데 항상 일정과 사정 때문에(특히 가족들이랑 갈 때가 많은데 저만 느긋한 성정이라 기껏 오고 얼마 못 봄..) 얼마 못 보고 가는 게 이런 데서 갈증이 티가 나는 걸까 싶네요.
이상하게 요 몇 년 동안 여름에 바다 갈 일은 한 번밖에 없었고, 계속 가을이나 겨울에 바다를 보러 가는데 차분하고 진한 바다의 색이 항상 마음에 들더라고요. 덕분에 바다 하면 무조건 여름에 가야 한다. 안으로 들어가야지! 파였는데 요즘은 겨울바다, 여름바다 둘 다 좋아요. 겨울엔 모래사장에 돗자리 깔고 앉아서 가만히 바다를 보고, 여름엔 튜브 타고 바다 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습니다.
바다 다음으로 좋아하는 장소는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산책길입니다. 똑같이 탁 트여있고, 사람이 적다는 게 공통점이네요.
그 산책길은 옆으로 작은 하천이 흐르는데 비가 오지 않으면 수심도 엄청 얕고 그 밑으로 걸어 다녀도 돌멩이나 거슬리는 게 채이지 않아서 좋아요. 여름이면 거기 들어가서 발을 담그기도 하고, 개랑 산책하면 그 주위를 빙 돌며 발에 물을 묻히기도 합니다. 올여름 물놀이는 여기서 실컷 대리만족 했던 것 같네요.
지금 일요일이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내일이면 또 월요일이 시작되네요. 남은 하루도 할 일 하면서 잘 쉬어봐야겠네요. 다들 오늘도 힘내시고,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하며 하루 보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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